2025.10.31

30년간 단 한번도 마이너스 성장이 없었다. IT 업계에서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기록이다. 수많은 기술 기업이 부침을 겪고 사라지는 동안 ㈜오픈베이스는 매년 성장을 이어왔다. 1995년 소수의 기술자가 대용량 DB 시스템 설계로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이런 미래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달 18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임직원과 가족 650여 명이 모여 창립 30주년 ‘해피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로상을 받은 공채 1기들의 눈앞에는 30년의 세월이 압축돼 흘렀다.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해 연 매출 2262억 원, 그룹 인원 555명의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오픈베이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자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성장의 비결을 묻자 황철이 대표는 단 한마디로 답했다. “사람입니다.” 기술에 앞서 사람, 규모가 아닌 신뢰. 30년 무패 신화의 중심에는 흔들리지 않은 가치가 있었다. 오픈베이스의 성장곡선은 놀랍다. 2000년 이후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적이 없는 지속 성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창업주 정진섭 회장이 강조한 ‘개인의 신용이 모여 회사의 신용이 된다’는 경영 철학이 30년간 회사의 뿌리였다. 기술력이나 규모보다 신뢰를 더 큰 경쟁력으로 삼았고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초기 대용량 DB 시스템으로 기반을 다진 오픈베이스는 2000년대 들어 ADC L4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며 네트워크 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보안, 클라우드, 통합관제 서비스, ITO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데이타솔루션, 시큐웨이브, 오픈인텔렉스, 나노베이스 등 주요 자회사를 거느린 그룹사로 성장했다.
특히 기술 중심 조직 구축에 집중했다. 전체 인원의 70%가 기술 및 연구개발 인력일 정도로 기술력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 ‘TSC(기술지원센터)’를 통해 365일 24시간 고객 시스템을 관리하며 AI 기반 위협 탐지와 자동 대응 프로세스를 결합한 차세대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사 제품 문제가 아니더라도 고객 환경의 이슈를 함께 해결하는 ‘고객 중심 문제 해결 문화’가 신뢰를 쌓았다.
사람을 향한 투자도 남다르다. 18년 전 도입해 지금까지 유지하는 5년 근속자 3주 리프레시 휴가 제도는 이제 기업 문화로 자리 잡았다. 주택, 결혼,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사내 대출 제도는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으며 복지 만족도가 높은 제도 중 하나다. 신입 사원에게는 온보딩 패키지와 집중 교육, 멘토링을 제공하고 협업 툴을 통한 실시간 기술 공유로 전 직원의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린다. 최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에서 법규 준수에 대한 칭찬을 받을 정도로 선제적으로 제도를 지킨다.
이 회사의 DNA 중 하나는 ‘이기는 습관’과 ‘성장하는 습관’이다. 어떻게든 성장하려는 노력이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 있다. 지금도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청년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 이런 노력은 일자리 창출 서울시장 표창,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인증,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으로 인정받았다.
오픈베이스가 그리는 미래는 ‘기술 기반의 100년 기업’이다. 고객의 핵심 디지털 파트너가 되고, 인재가 모이고 싶어 하는 회사를 만들며, AI·클라우드·보안·데이터 기술의 융합을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비전이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 인력을 현재 17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와 산학협력으로 기술 인재 육성 생태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30년간 신뢰로 쌓은 성장, 그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다. 앞으로의 30년도 사람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완성해 갈 오픈베이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본질은 지키되 방법은 혁신하라”
[인터뷰] 황철이 오픈베이스 대표

“본질은 지키되 방법은 혁신하라.”
오픈베이스 황철이 대표(사진)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 2000년 기술본부장으로 입사해 25년간 회사와 동고동락한 그는 2023년 각자대표로 취임하며 다음 30년을 설계하고 있다.
“정진섭 회장께서 늘 강조하는 ‘개인의 신용이 모여 회사의 신용이 된다’는 말씀이 제 경영 철학의 뿌리입니다.” 황 대표의 목소리에 깊은 울림이 있었다.
“25년 전 처음 입사했을 때 우리는 작았지만 신뢰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 신뢰가 지금의 오픈베이스를 만들었죠.” 그는 회사의 가장 큰 자산으로 사람을 꼽으며 기술 인력 양성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30주년 행사에서 공채 1기 선배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잠시 말을 멈췄다. “30년이 아니라 100년을 함께할 동료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단순히 큰 회사가 아닌 품격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제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원문 링크: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51029/1326547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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